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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<덕구> 후기

누히 2018. 4. 11. 16:34
오늘 영화 <덕구>를 봤다.
약간의 스포가 있다. 스포주의



상영하는지도 몰랐지만..(원래 영화를 찾아보진 않는다..ㅠ)
어느정도냐면 상영 후에 제목을 알았을 정도..ㅎㅎ..

그렇게 봤다.

표현력이 부족해 단순하게 이야기를 하자면..
슬펐다. 마음이 뭉클해진다.
먼저.. 부모가 없다는 건 상상도 못해본 일이다.
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려야겠다.

주인공과 여동생은 부모 대신 할아버지가 돌보고 있는데..
할아버지의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. 날이 갈 수록 악화되는 건강..
생활고에 시달리며 결국 입양을 보내기로 한다.

<후략>

...


기억나는 장면이 있다.
아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할아버지랑 떨어지기 싫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.

작 중 주인공은 할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한다.
'가족은 함께 사는 거 아니야?'

그 말을 들음과 동시에 내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올라온다.
가족은 함께 사는 것이 맞는데, 왜 떨어져살아야 하는거지?
도대체 무엇 때문에.


아이를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미안함만 느껴질 뿐이다.


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은 평소처럼 웃고만 있다.
그렇게 차에 타고 이별하는 장면에서 2초간의 정적과 함께 장면이 느려지는데..
그 순간 몰입감이 최고조에 달한다.

중간중간 '사탕' 을 대하는 아이의 모습은.. 영화에서..!




그냥.. 보고나면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 구나. 어릴 적 철없이 굴던 기억들이 생각이 난다.
나한테 한 없이 상냥하고 아낌없이 주기만하는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영화다.
부모님께 잘하고 언제나 나를 믿고 기다리시는 우리 엄마아빠.
속 썩이는 짓 하지 말아야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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